'Talking about me/Mind Telling'에 해당되는 글 106건
-
2012/01/06
20120106
-
2011/12/11
20111211
-
2011/11/30
20111130
-
2011/11/07
20111107
(2)
-
2011/10/10
20111010
(2)
절망할 필요도 실망할 필요도 심각할 필요도 없다. 생각해보면 지나온 일들과 크게 다를바 없는데 자꾸만 약해지는건 아마 작년 한해 내가 너무 생각없이 나태하게 지내서이기도 하고 예전보다는 나이가 조금 더 들어서이기도 할게다. 어디에도 길은 있고 무슨일이든 좋다가도 나빠지고 나쁘다가도 좋아진다. 그러니 조급할 필요도 초조할 필요도 비관적일 필요도 없지만, 어떻게든 되겠지란 나태한 정신은 철저히 바꿔야 한다.
2012년은 작년과는 다르게 살기로 했다. 조금은 치열하게 요령있게 바쁘게 계획적으로 살 필요가 있다. 어려움에 절망하지 않고 예전처럼 상황을 즐기면서도 강하게 헤쳐 나가야지. 원래 나란 사람은 벼랑 끝에 섰을 때 더 강해지는 그런 사람이니까. 그래서 2012년이 끝날 즈음엔 호탕하게 웃으며 지금의 내 기분을 내 심정을 다독여줄거다. 잘 넘겼다고 잘 해결했다고 넌 앞으로도 잘 해낼거라고 그렇게.
트랙백 주소 :: http://anny.co.kr/trackback/606
머리를 더 짧게 자르고 염색을 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볼때마다 이게 나인가 싶어 놀라고 아직은 많이 어색하지만 기분은 좋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예뻐지고 싶어서 이렇게 자른게 아니라서. 군더더기 없는 짧은 컷트머리는 나라는 사람의 본질을 더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거울을 볼때 자꾸만 내 눈을 똑바로 들여다 보게 된다. 이게 너야. 라고 나에게 무의식적으로 되뇌이게 된다. 생각해보면 올해는 여러가지로 변화의 해였다. 내 주변과 환경 그리고 나 자신의 변화. 그것이 가져다 주는 것들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나는 이제 준비가 되었다. 조금 더 여유로워졌고 조금 더 부드러워졌고 조금 더 따뜻해졌고 조금 더 강해졌다. 다행이다.
시간 참 빨리도 간다. 11월 마지막 날이라고 포스팅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은 12월 중순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작년 이맘때 펑펑 내리는 눈을 보며 브라운아이즈의 노래를 한없이 반복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일주일만 지나면 긴 휴가가 날 기다리고 있다. 뭘 하고 지내야 할까 한참 생각했었다. 여행을 가지 않고 이렇게 긴 휴가를 보내는 것은 처음이라 그런지 어디론가 떠나야만 할 것 같았다. 그런데 어디로도 갈 수 없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어디든 혼자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지금은 혼자이고 싶지 않다. 아마 이게 나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싶다. 여행이 아니어도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몇일전 만난 친구의 말처럼 지금 나에게 필요한건 여행보다도 요양인것 같다. 쉬고 운동하면서 다시 예전 컨디션을 찾아야지. 그동안 못읽은 책도 읽고 기회가 된다면 신나는 음악을 들으러 누군가의 콘서트에도 가고 싶다. 추운 겨울밤 재밌는 심야영화도 보고 싶고 가까운 곳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와도 좋을것 같다.
무엇보다 이번 크리스마스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페킹덕을 먹고 싶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해야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트랙백 주소 :: http://anny.co.kr/trackback/599
# 01
벌써 11월의 마지막 날, 이제 곧 12월이다. 2011년이 한달 남았다고 생각하니 뭔가 아쉽다.
겨울이다. 춥다. 금방이라도 하늘에선 하얀 눈이 쏟아질 것 같다.
작년 겨울이 생각난다. 혼자 미니트리를 사서 방안의 깜빡거리는 불들을 보며 즐거워했었지.
늦은 퇴근길 너무 예쁘게 펑펑 내리는 눈을 보며 누군가와 손을 잡고 걷고 싶다 생각했었지.
올 겨울은 어떻게 보내게 될까. 작년 그 미니트리는 아직 우리집 한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다.
# 02
참 많이도 아팠다. 올 한해는 건강운이 최악인지 일년 내내 멀쩡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몸이 아프니 에너지도 의욕도 예전만 못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여행운도 최악이었네. 예약했던 여행마다 지진과 홍수 혹은 다른 이유 때문에 취소해야 했고, 12월 중순에 갑자기 태국 출장이 잡히는 바람에 예약했던 필리핀 티켓을 내년으로 미뤘는데 출장이 급 취소됐다. 다시 표를 알아보니 12월엔 이미 자리가 없단다. 올해는 조용히 한국에서 지내라는 계시인가. 조금 슬퍼졌다.
# 03
오랫만에 만난 오랜 친구와 얘기를 나누던 중 "내가 변했다"라는 말을 했다.
인지하기도 인정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꽤 담담하게 말하게 되었다. 내가 변했다.
그래서 그렇게 힘들었나보다. 예전과 다른 생각들, 기대들 때문에 모든 것이 바뀌어서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 알고 있다. 내가 변했다는 것, 내가 원하는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는 것 그리고 그 어떤 것도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 오래 전 누군가 했던 얘기가 어렴풋이 기억난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게 되어 있어. 너도 마찬가지야"
트랙백 주소 :: http://anny.co.kr/trackback/595
# 01
지금의 나는 에너지도 없고 재미도 없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게 일이었는데 도통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그것도 꽤 오래전부터. 단순히 주기적으로 오는 슬럼프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근본적인 문제인건가. 너무 오랫동안 여행을 가지 못해서 그런건가. 내가 원하는 바가 달라진건가. 답을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 수가 없다.
지금 나는 길을 잃었다. 아무래도 떠나야 할 것 같다. 그것도 곧.
# 02
그동안 난 너무 받는 사랑에 익숙했던걸까.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이젠 주는 사랑을 하자고 이기적이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자꾸만 잊게 된다. 기대를 하게 되고, 욕심을 내게 되고, 자존심을 내세우게 되고, 상처 받을까 두려워하고, 그러다 힘들고 지치면 이쯤에서 관둬야하나 생각하고. 상처받지 않으려 마음을 주지 않고 무관심을 쿨한거라 생각했던건 이미 해봤잖아. 그 뒤의 허무함과 외로움 느껴봤잖아. 나는 차가운 사람이라고 내가 나를 틀에 넣지 말자. 좀 더 따뜻해져야지.
# 03
인내의 기간. 그래. 그거다. 요즘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할 수 없다. 건강 상의 이유로 2달 이상 담배를 필 수 없고 당분간 술을 마시면 안된다. 커피도 줄여야 하고 여행도 못가고 있다. 길어야 3달이면 끝난다던 교정은 6개월이 넘어봐야 알겠단다. 덕분에 식욕도 별로 없고 무얼 먹어도 신경이 쓰인다. 푹 자고 싶은데 밤마다 정신없고 현실같은 꿈들이 날 괴롭히고 하루종일 책을 읽고 싶지만 정작 책은 전혀 읽히지 않는다. 보고싶은 사람은 내가 보고싶을 땐 볼 수 없고 가장 받기 싫은 전화는 꼭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일에 집중하지 못하지만 지금이 가장 일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며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출근을 해야한다. 인내란 것이 날 더 예민하게 만든 모양이다. 자주 장에서 탈이 난다. 아마도 신경성. 그리고 핑도는 빈혈과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이 끊이질 않는다. 웃고 싶은데 웃을 수가 없다.
이런 류의 넋두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은 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펑 하고 터질 것만 같았다. 펑.
트랙백 주소 :: http://anny.co.kr/trackback/590
예전엔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 상황들로 둘러쌓인 요즘이 너무 생소하다.
어디론가 아니,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
새로운 곳에 도착했을 때 코 끝의 그 알싸한 느낌이 너무 그립다.
즐겁고 싶다.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싶다.
지금보다 더 많이.
트랙백 주소 :: http://anny.co.kr/trackback/581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