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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샌프란 노스비치에 있는 이탈리안 거리는 dress up한 사람들로 무척 붐볐다.
이탈리안 거리를 걷자니 작년 이맘때 여행했던 이태리와 너무 흡사해 그곳이 너무 그리워졌다.
길가에 쫘악 늘어선 노천카페와 레스토랑들. 자유롭게 저녁식사를 즐기며 웃고 있는 노란머리 사람들-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 바에 들어가서 모히토 한잔 쭉 들이키고 간단하게 이것 저것을 시켜 먹었는데 왜 이렇게 맛있는거야. 역시 이탈리안 음식은 한국음식 다음으로 최고라 생각한다.
자니가 추천한 클럽에 갔는데 여름 해변가가 그날의 컨셉이라며 조리를 하나씩 던져준다.
무섭게 생긴 아저씨들이 문앞에 떡하니 서서 팔목에 도장을 꽝꽝 찍어주는데 LA에서 실수로 팔목 안쪽에 난 내 상처를 보더니 이상한 사람보듯 훝어본다.
'아저씨, 이거 자살미수 아니거든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영어가 안되는 나는 그냥 씩 한번 웃어주고 말았다.
조리로 갈아신고 클럽에 들어가니 바닥이 온통 모래네. 나름 컨셉이라고. 하하- 난 왜 그게 그렇게 웃기던지.
날씨좋은 일요일 한낮. 혼자 카메라를 메고 샌프란 다운타운을 돌아다녔다.
GAP에서 미친듯이 쇼핑을 하고 점심약속을 한 지미를 만나기 위해 메이시스 백화점 앞에서 혼자 커피를 홀짝이며 앉아 있는데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활기찬 걸음걸이에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난 오지여행보단 도시여행 체질이라 그런지 샌프란의 다운타운이 너무 좋았다. 그냥 좋았다.
내가 약속장소를 헷갈리는 바람에 약속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지미를 만났다. 암쏘리 지미-_-;;
평소 좋아하던 Zara, 바나나 리퍼블릭, 폴프랭크, H&M 등등의 매장을 싹쓸이하고는 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기나긴 줄을 섰다. 근데 생각보다 비싸더라. 왕복에 10불이라니. 그래도 나름 재밌어서 통과.
케이블카로 도착한 피셔맨 워프는 바닷가였는데 저 멀리 알카트라즈 감옥이 보였다. 영화 '더록'에서 나온데가 저기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암튼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감옥이라니 놀랍지 않은가.
난간 너머엔 물개들이 나무판 위에서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곳이 바로 피어39.
그리고 그 뒤쪽으로 저 멀리엔 금문교(Golden Gate bridge)가 보였다. 항상 샌프란에 다녀온 사람들이 한번씩 배경으로 사진찍는 바로 그 다리. 남들 하는거 따라하는건 구미에 안맞아서 난 패스.
밤에 다시 노스비치로 갔다. 샌프란에서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기 위해. 내가 가장 기대하던 바로 그곳에 가기 위해.
크리스가 추천해 준 재즈바 'Jazz at Pearls'에 가야하므로. 내가 이곳에 가고 싶다고 자니에게 얘기했더니 그가 말하길 샌프란에서 재즈 좀 듣는다 하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란다. 후훗-
입장료가 1인당 15불에 음료2잔을 꼭 마셔야 한다는 조건때문에 가격압박이 조금 있지만 절대 돈이 아깝지 않은 재즈를 들려주는 곳이 바로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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